인터넷 떠돌다 정말 강추하는 영화라며 한번 찾아서 보라는 어떤 글을 읽게됬다.

영화 '클릭' 이 그것인데

런타임 1시간동안은 그냥 코미디 영화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아닌

굉장한 스포일성 리뷰이니 혹여 이 영화를 볼 예정이라면

스크롤을 내리지 말길바란다.







   

  힘겹고 지겨운 일상에 지친 주인공 모티



















저런 미모의 아내와 토끼같은 자식들을 두고

어떻게 지칠수가 있는건지..

















"아빠 선댄스(개이름)가 오리랑 씨름해요"















인생이 바뀌는 날 아침 출근하는 모티













역시나 미모의 아내















모티는 마트에서 우연치않게 이상한 박사를 만나고

그에게서 저 리모콘을 받는다

인생을 비디오 테잎 다루듯 빨리감고 되감고 일시정지시킬수있는 저 리모콘















훼이큰줄 알았는데 정말 되는걸 보고

심각해진 모티



















교통체증도 빨리감기로 후딱 지나간다

















조금이라도 귀찮은게 있으면 앞으로 감아버린 모티는

어느샌가 변해버린 자신의 몸을 보게된다
















변한건 그뿐이 아니다.

아들도 변했고



















딸도 변했고



















심지어 아내는 다른남자와 재혼했다.



















아프면 나을때까지 앞으로 감아버리던 것이

리모콘의 자동기능에 입력되어서

아프면 자동으로 앞으로 넘어간다

6년후 깨어나보니 자신은 암환자...















아내는 늙었다.















하지만 그는 건축업계 최고봉이 되었다





























아들이 스마트해져서 모티앞에 나타났다.




















"할아버지는 오래전에 돌아가셨어요"














"아...이건아니야"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만났던 순간으로 되감아서 보는 모티...




















아들은 결혼하게되고

모티는 어느새 늙은이가 되어

아들의 결혼식에서 소감을 말하고있다.















"엄마..."





















리모콘에의해 또 미래로 빨리감기 되어진 모티

역시나 병상이다

아들이 사업때문에 신혼여행을 취소했다고 말하고 가버리자

호흡기인지 뭔지 빼버리고 꼭 할말이 있다며 빗속을 달려 아들을 찾아간다.
















"가족...가족...가족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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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슈ㅣ봐 꿈












꿈이란 소재 정말 영화나 드라마에서 극적인 반전을 위해 빠질수 없는 요소이다.



어쨌든 가족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깨닳은 모티

가족을위해 일이 아니라 휴가간다고 말하자 놀라는 아내
























꿈에서 개가 생을 다해서 2번이나 다른 개로 바뀌는걸 보고
 
선댄스를 위해서 선물을 준비한 모티

"개의 인생은 참 짧은거야. 그러니 늦기전에 인생의 참맛을 찾아야지"
















하지만 수컷

오리랑 듀얼씨름한다












그리고 박사로 부터 온 편지

알아서 해석하시길











감동과 웃음을 준다는 영화 많이 찾아 봤지만 영화 '클릭'이 지금으로선 최강이었다.






다음은 빌려놓고 미루고 미뤄다 반납일을 5일이나 넘겨서야 다 읽은 책

정이현 작가의 '너는 모른다' 이다.

예전에 책 이란 제목으로 포스팅했었던 내용중에

'달콤한 나의 도시' 라는 책이 나온 사진이 있을텐데 같은 작가가 쓴 소설이다.



책을 처음 집어들때 너는 모른다길래 뭘모른다는거야 라며

반감을품고 표지를 넘겼던 기억이 난다.

내용은 더 충격적이었다.

내용이 시작되자마자 강가에 떠오른 시체이야기라니..

그러다가 갑자기 김상호 라는 남자의 가정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거기에다 그의 두번째 아내에게서 난 딸 유지가 사라지게되고

온가족은 14살짜리 소녀 유지를 찾아 헤멘다. 아이러닉한 전개가 아닐수 없다

많은것을 잃고 결국 유지를 찾지만 유지는 상태가 많이 안좋은 상태로 병원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이 가족은 이내 행복을 되찾는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읽기도 바뻐서 사진따위 찍지 못함

하지만 우연찮게 또 서산이 발견됨

대중매체에서 발견된 서산은 왜이리 신기하고 반가운지















영화와 책을 묶어서 리뷰를 쓴 이유는

두 종류의 작품내용이 시사하는 바가 같았기 때문이었다.

직장일에 바빠 아이들과 아내에게 또 자신의 부모님에게 관심을 주는둥 마는둥 했던 모티

모티는 가족과의 유대는 직장에서 승진하고 나서도 충분히 발전시킬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승진은 그렇게 쉽고 빠른시일내에 찾아오지 않았다.

첫번째 아내에게서 태어난 딸 은성과 아들 혜성을 데리고

옥영 이라는 여자와 다시 결혼해 한집에서 살고있는 상호

이들 가족은 서로에게 어찌나 무관심한지 가족들은 상호 라는 남자가

정확하게 무슨일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이다.




리모콘을 통해 좋든 안좋든 가족과의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것을 깨닫는 모티

비록 이복동생이지만 동생을 찾기위해 뛰어다니는 은성과 혜성

하지만 몸이 온전치 못하게 발견된 유지를 돌보며 가족은 처음으로 가까워진다.


둘다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하고 있었다.




정말 우연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누군가의 도움일지도 모른다

내가 요즘 가족을 불필요한 옵션 정도로 생각한 것 같다

외지에서 나 혼자 따로 살며 화려한 외출을 꿈꿨던 나에게

이 영화와 책은 가족이 소중하다는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불필요한 옵션이 아닌 옵션이 달릴 그 자체

그게 가족인가보다








































Posted by 김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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