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일상 2011. 2. 8. 03:13















지금이야 설레는 마음에 어디든 찾아가 무엇이든 찍을 기세지만

이 설레임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설래는 맘을 갖는다는건 그다지 쉬운일이 아니니깐..부디 오래갔으면 좋겠다








어찌됬든

출근하기전 호수공원 들러서 이것저것 찍어보았다
















 
호수공원도 처음은 샤방했다. 청계천 흉내 열심히 내려는티가 많이 났지만...
 
지금은 공원 공사 초기의 의도가 바뀌어 버린듯한 이곳

밤이면 주차장으로 몰락



























많이 비슷함















































약 1년전에 저 팔각정에서

태준이 준원이 재련이랑 독서실 뛰쳐나와

뻘짓하던걸 생각하니 아련하구나..ㅜ





































난 어렸을때부터 얘네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요런 조형물들도 생겼길래 찍어봄










나도 작품설명 보고 알았는데

잘보면 바나나의 형상이

사과라는 텍스트로 이루어져있다.

뭐라뭐라 어려운말로 써있었지만 아는만큼 보인다고

참신하다는점 밖엔 모르겠다.



























뒷배경이 작품을 망치는 케이스들















































이것저것 찍고 갈길 가려는데 조깅하던 아저씨가 날 부르신다

"뭘그렇게 찍으시나?"





" (울트라급당황) 예?"





"운동하다가 학생이 이것저것 찍길래 물어본기여

별로 찍을게 없어뵈는디"





"아 조형물좀 찍고있었어요. 색깔이 예뻐서"




"색깔이 뭘예뻐 학생 목도리색깔이 더 예쁘구먼"



.
.
.
.
.
.


소싯적 사진전도 여시고

사진찍으러 태백산자락 꼭대기까지 오르실 정도였다는 아저씨

눈쌓인 벌판을 찍을땐 노출을 한스톱 낮춰야되고

요즘은 카메라가 다 알아서 해주니까 재미가 없다고도 하시고

나중에 보면 별거아니니깐

무엇을 찍을지 잘 생각하고 찍으라고 하셨다.




어디서 한번쯤 주워들은 말이긴 한데

그아저씨의 눈빛은 진지하셨다


내가 나중에 나이먹고 나같은 사람 불러세워놓고는 어떤말을 할지 궁금하다









아 호수공원말인데

농구코트하나 생겼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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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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