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2 지움

일상 2013. 1. 16. 18:55






사진관형과 처음으로 사진찍으러 다니던날, 


그로부터 정확히 10일후였던 2012년 12월 22일엔 


형은 무언가 지워버리고 싶은게 있다고 하셨다







다시 찾은 형의 아지트


이곳은 한창 떼지어 날아다니는 철새들이 쉬는곳이다


형의 아지트가 아니라 이녀석들의 아지트라고 하는게 더 맞는걸지도 모르겠다


잠깐 일좀 보고 갈게


















형은 무언가 지워버리고 싶은게 있다고 하셨다




























































































































































































































제아무리 한때 


값비싼 것이었건 흔해빠진 것이었건


화려한 것이었건 볼품없는 것이었건


불과 만나면 비슷한 모양을 하게된다


  
















겁쟁이들


도망가기는





























그리고 형네 집에와서 지난번 찍었던 사진을 확인하기 위해


필름현상을 하게되었다


준비물은 식초냄새나는 이상한 약들

















암백


여기에 손을 넣고 필름을 돌돌 말아 빨간 저 프라스틱 통에 넣은다음
















식초냄새나는 약을 종류별로 한번씩 부어주면


필름에 찍었던 장면의 상이 맺힌다
















이건 그냥 폴라로이드





























이건 대략 결과물


인화하면 사진이 된다















이날 찍었던 사진은 내 보잘것 없는 카메라 바디에 처음 낑궈본 L렌즈


EF24-105mm f/4L IS USM


요녀석의 결과물이다



확실히 빨간띠 두른놈이라그런지 화질이 살아있었다


현실은 개털이지만 뽐뿌가 온이상


질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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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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