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 20일 1박2일로 서울에 놀러갔다
졸업여행간 무리에 동참하지못한건 뭐랄까 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혹시 아무도 신경안쓰는건아니겠지)
상민, 중우, 성훈, 정훈, 주영, 혜송, 준영, 유진, 그리고 중2때 담임선생님이셨던 안정찬선생님을 뵈....뵈..엡고 싶었으나
정작 만난사람은 상,성,정,준,유 뿐;ㅋㅋ
1박 2일 은근히 시간이 짧고 빨리간다. 내가 좀더 부지런떨지 못하기도 해서 전부다 만나는건 욕심이었나보다
상경할때는 학교 오티때문에 올라가는 김순경씨랑 같이가기로 했다
첫날은 좀 무리해서 아침일찍 출발하기로했다.
전날 다사랑치킨에서 모여 노닥거리다가 1시에 귀가한뒤
고향방문에 들떠서인지 뒤척이다가 3시에잔걸 감안하면 7시 10분차는 무리한 도전이 맞을꺼다. 맞음...
대략 새벽 6시 40분의 우리아파트 택시정류장 풍경인데
택시가 없어서 캐당황했다;
다행히도 옆에계셨던 콜택시 부르신 노부부께서 같이가자고하셔서
4000원 내고 터미널까지 늦지않게 갈 수 있었다.
그런데 터미널엔 한남대 오티하러 가는 서령고 췬구들이 한무더기 있었다
그때 또 당황했으나 오랜만에보는 친구들얼굴이 반가워서 그 당황함이 5초만에 수그러들었다
ㅋㅋㅋ감정의 기복이 참 심함
7시 10분차 타고 서울가던 모숩
감도 낮추는걸 까먹고 막찍었더니
똑딱이 티 팍팍내는구나~
참 여기까지 오는동안 많은 시련과 고난이있었다...ㅜㅜ알사람은 알겠지
아무튼 김순경씨 오티 따라가봤다
순경이는 같이가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사실 오티오티오티정모정모정모 여기저기서 자주 듣게되서
그게 뭔가 궁금하기도 하겠다 기회된김에 따라가본거다 천호동 부근이기도하고
그러므로 너무 몸둘바를 몰라하지 않아도됨 순경아 ㅋㅋㅋ
학생들의 운동부족 해결을위한 총장님의 자비
계단
언덕길 올라왔더니 계단이 기다리고있네 허허
지각했다고 선배들한테 찍히면 어쩌냐고 울상이었으나
막상 도착해보니 전혀 전혀 그런 우려와는 무관해보이는 분위기였다
그냥 아침 실외조회때 10분정도 늦었는데 담임선생님이 못보신것과 같은경우ㅋㅋ
사진은 온갖 걱정에 무거운발걸음 하고계신 김순경씨
(자꾸 순경이라그래서 미얀함; 본명은 수경임)
이친구 보내고나서는 나만의 시간이었다
생각해보니 그때는 금요일 출근시간이었다
주로 주말에 서울을 갔었던 나는 당연히 지금 다들 프리하겠지 하면서
친구들한테 슬슬 만나자고 연락을했는다 알고보니 평일...
한 5명정도한테 연락을 했는데 모두들 그당시는 곤란한 것 같았다
아 그때 참 비참했다. 한때 나도 여기 주민이었고 여러명의 친구였는데
이젠 관광객신세라니...
갑자기 서울한복판에 홀로 남겨진 것 같았고 서러움이 밀려왔다
ㅋㅋㅋ근데 앞에도 그랬지만 난 감정이 별거아닌걸로 바뀐다
이렇게된거 오랜만에 동네구경이나 해보자 라는식으로 아침부터 솔로행진을 시작했다..ㅜㅜ
내가 초등학교때 수학배우느라 다녔던 천호3동 동사무소랑 코오롱상가 주변을 맴돌았다
'아 맞어 이랬었어', '아 이건뭐야 왜이렇게 바뀌었어' 의 연속..
그러다보니 이건뭐 향수에 젖어 서러움이고 관광객이고 삭 사라지고
이런 좋은날씨에 오랜만에 아무런 제약없이 이곳을 혼자 다닐수있다는게 너무 행복했다
글이 한없이 길어진다. 지금 너무 피곤한상태고 시간도 늦어서 못쓴 이야기는 글 수정해서 다시써야겠다
대략 요약하자면 성훈, 정훈 만나서 피시방(서울은요금 듸게싸짐)갔다가
떡볶이 먹고 상민이랑 준영이 만나서 보드게임방 갔다가 성훈이네서 적절한 야식 후 취침했다
그리고 이건 그 다음날 준영이 유진이 만나러가던길에
동네 조금이라도 찍어야겠다 해서 정말 성의없게 찍어댄 사진이다
굽은다리 (아직도 왜 그 지명이 굽은다리인지 잘 모름) 올라가는 길인데
중간쯤 있는 샬롬문구였나 하는 문방구 미니카트랙에서 내 유년기를 보냈던걸 회상하며
또 잠깐동안 nostalgia에 빠짐
서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빨간벽돌의 주택이 참 많은 우리동네
준영이네 아파트 입구에서 대기타다가 찍음ㅋㅋ
점심먹은 사진이 없네 ㅋㅋ
천호동 냉면먹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대로인건 냉면맛, 많은손님, 입가심으로주는 껌
바뀐건 냉면값, 주인아줌마 얼굴(좀 늙으셨다;), 같이먹고있는사람들, 입가심으로주는 껌의 갯수
추운날씨에 과거회상도 좋았지만 아침겸 점심으로 냉면...을 먹고
냉면값보다 비싼 스타벅스커피를 홀짝이러 왔다. 상당히 부적절한 조합;;;
하지만 카페는 정말 커피한잔시켜놓고 무한수다 떨수있는 최적의 장소인것 같다
생색내는거같아 많이 뭐하지만 계산은 내가 했다
간만에보는 친구들이라서도 그렇고
계산대 앞에서 그 어색함이 정말 극도로 싫어서 그걸 사전에 방지하고자..ㅋㅋㅋㅋㅋ
각설 and 적절히 사진방출
눈깜씨리즈 3번째 탄생ㅋㅋㅋ
그냥 내사진 내가보면뻘쭘해서 별로 할말이없음
뒤에 찍힌 서울여햏말고 나를봐줘 제발
아 어색한 카메라와의 눈맞춤
유진 어록 : '에블바리 어색이야'
유진 曰 : '앗 애기이쁘다'
하면서 찍음
정작 찍힌건 거울에 비친 성훈이
뭐 너도 나름 이쁘다생캬
파란색 안경알의 무태안경꼈던 유진인 어디로가고
왠 처녀가 내앞에 나타남?ㅋㅋㅋ
말할때의 리얼리티가 살아있는친구다
어려서부터 느낀건데 왠지 누나같다
포켓볼잘침 ㅋㅋ
노래잘하고 항상 밝은 준영이 .....지만
도둑에대한 노이로제가있는친구 ㅋㅋㅋ
알파 베타 이야기는 간이 쪼그라들만큼 무서웠어
참 어렸을때기억이 중요함. 인생에 영향을주는거같다
"준영아 넌 수수하고 화려하게 꾸미지않은모습이 잘 어울리는거 같아"
"스모키 한번 해서 나타나줄까?"
각도상 지나가는 잘생긴 남정네를 쳐다봤다고밖에 할수없는 시선처리
다음은 대망의 케이윌, 대성을 닮은 성훈이
최근 애가 미국을 갔다와서인지 줠라 오픈마인드다
난 서울을가면 대게 이친구랑 같이다니는데
성훈이는 나랑 초등학교를 같이 나오지 않아서 오늘 만난 친구들과 왠지 서먹서먹할줄 알았는데 이건왠걸
먼저 악수청하고 당구치러 갔을땐 처음치는 준영이큐에 초크까지 발라주며 자상한면모를 보여준다
지하철타고 헤어질때 유진이랑 길이같아서 같이갔는데
성훈이의 그런면모를 좋게 말해주었다
그때 느낀게 나도 처음보는사람한테 좀 넉살좋고 싹싹하게 대해야겠다는것..
옛날엔 안그랬는데 지금은 왜이러는지 ㅋㅋ
만날때마다 알게모르게 뭐 하나씩 배운다 얘한텐
보라색 베이프 야구잠바간지 ㅇㅇ;
휘끼휘끼 눈이 멋지구나
작졸하게 내사진에만 흑백해주는정도의 이기심
근데 크게 달라진게 없네;
군자역은 천호역다음으로 에피소드가 많은곳..
기회가되면 군자역스페셜을 해봐야겟다 ㅋㅋ
하고싶은말은 많은데 왜이렇게 두서가없는지..
생각나면 글좀 수정해야겟다 ㅋㅋㅋ
포스팅끝